바이젠셀. 사진=보령제약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바이젠셀이 ‘정밀의료진단그룹‘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바이젠셀은 가톨릭대 의생물학 박사 출신 최희백 상무를 영입하고 기존의 3개 본부를 9개 그룹으로 조직을 개편해 치료제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바이젠셀은 기존의 면역세포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 개발 이외에도 면역체계 분석 진단키트 사업을 통해 개인별 정밀맞춤의료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바이젠셀이 현재 개발중인 진단키트는 T세포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 주조직적합성 항원 검사 제품, 주조직적합성 항원 항체 검사 제품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감염성 질환 제품과 달리 암과 같은 난치병 치료를 위한 면역체계 기반의 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를 시도하는 진단키트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은 종양의 진단에서부터 종양의 잔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미세잔류질환 측정,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활용한 키트로 기존에 쓰던 전기영동 분석법이 종양의 진단과 잔존 여부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보다 정밀한 종양진단 및 면역치료 후 경과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T세포 샘플이 필요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글로벌 정밀진단 기술개발사인 인비보스크라이브 한 곳에서 밖에 제작하지 않는 희귀 진단키트다.

올해 인비보스크라이브에서 개발한 제품이 국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 연구용이 아닌 병원 판매도 가능해지면서 면역치료를 위한 T세포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T세포 수용체 재배열 분석 제품을 2022년 말까지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이 진단키트는 바이젠셀에서 개발 중인 난치질환 치료제의 표준화되고 정확한 치료 경과 모니터링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어 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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