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흡입형'으로 개량한 약물의 임상 1상이 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파트너사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호주에서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피험자에게 투여를 개시했다.

지난 8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흡입형 렉키로나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은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흡입형 렉키로나의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을 통해 안전성 등을 확인하고 연내 임상 2상까지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키로나의 흡입형 제형은 기도 점막을 통해 항체를 전달한다. 기존 정맥주사로 개발된 렉키로나와 달리 호흡기 흡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폐에 약물이 전달된다는 장점을 가졌다.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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