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K이노엔 제공
[데일리한국 지용준 기자] 에이치케이이노엔(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ENPP1 저해 선천면역항암제’ 등 항암신약물질의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목표로 전략적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ENPP1 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이 물질은 암세포에 의해 억제된 신호체계를 정상화해 면역세포들이 암세포와 잘 싸울 수 있도록 종양 주변에 잠들어 있는 면역세포들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ENPP1 저해 면역항암제는 선천성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세포의 침투율을 증가시키는 데 기존 후천성 면역세포 활성화 기전의 면역 관문 억제제들이 갖고 있던 낮은 반응률 등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항암 분야의 경우 선택적 RET 저해제 ‘IN-A013’과 차세대 EGFR 저해제 ‘IN-A008’등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 신약 임상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국립암센터, 전북대학교병원과 ‘암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기반의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근석 에이치케이이노엔 R&D총괄 전무는 “기업, 병원 등과의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기술 교류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해 미래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면역 항암제 개발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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