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포럼'에서 현장 참석자들에게 SK이노베이션의 파이낸셜스토리 전략과 회사의 미래 비전 등을 소개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오는 2023년까지 배터리·친환경 소재 등 신사업 분야에서 연구개발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대학·연구기관 네트워크 강화 및 글로벌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탄소에서 그린(Carbon to Green)'으로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터리, 친환경 소재 등 신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훌륭한 인재들을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내부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역량 내재화,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을 통해 '탄소에서 그린' 전략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포럼은 그동안 SK그룹 차원에서 운영돼 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SK이노베이션이 주최해 행사를 시행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탄소에서 그린으로'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하기 위해 핵심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는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글로벌 포럼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지동섭 SK온 대표는 지난 1일 독자경영을 시작한 뒤 첫 행보로 SK온의 배터리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글로벌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섰다. 지 대표는 "전문 인재 확보에 기반해 배터리 사업의 딥체인지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친환경 미래 성장 연구개발 및 차별적 기술 솔루션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원장은 SK이노베이션이 20년 이상 축적한 차별적 배터리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 원장은 "배터리 재활용(BMR) 사업 등 SK온의 신규 사업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요가 아닌 필수적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의 세션에서는 배터리·차세대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을 주제로 현장 참석자와 SK이노베이션 경영진 사이에 간 토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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