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0kW 건물용 연료전지. 사진=두산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두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건물·주택용 10kW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개발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제품 출시는 2022년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10kW SOFC는 기존 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PEMFC) 제품에 비해 전력 발전효율이 40% 이상 높다. 크기는 기존 시중의 5kW 이하급 SOFC 제품들과 비슷해 같은 발전효율을 내면서도 설치공간은 약 50%이상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기술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서플라이 체인을 확보해,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두산의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는 퓨얼셀파워BU는 2003년 출범 후 연료전지 핵심기술인 스택 및 개질기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kW·5kW·10kW 건물용·주택용 수소연료전지, 1~100kW급 수소시스템 등 PEMFC 라인업을 주력으로 생산해 온 두산은 새로운 타입의 연료전지인 SOFC 개발을 통해 제품 다양성을 확보했다.

김덕현 두산 퓨얼셀파워BU장은 "내부적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번 제품의 전력 발전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열과 전기를 함께 생산할 수 있는 PEMFC 제품과 고효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SOFC 제품을 통해 건물·주택용 연료전지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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