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반기에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하반기 실적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대웅제약,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올해 2분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 2793억원과 영업이익 159억원, 순이익 83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9.6%, 순이익은 43.1% 늘었다.

2분기 한미약품의 대표품목인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이 269억원,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패밀리가 283억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이 122억원 가량 판매되며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했다. 특히 로수젯은 상반기 누적 처방매출 534억원을 달성하며 현재 국산약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4.1% 상승한 28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7억원과 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번 대웅제약의 호실적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큰 역할을 했다. 나보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56억원에서 올해 2분기 232억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이밖에 포시가·릭시아나·세비카 등 도입품목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신약 펙수프라잔의 미국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포함해 111억원의 기술료 수익이 반영됐다.

유한양행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4238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83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9.7%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56억4400만원으로 6.2%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387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억원,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GC녹십자의 주력인 백신 사업의 해외 매출은 2분기에만 6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61.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종근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감소했고 매출은 326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2분기 매출액 4122억원, 영업이익 16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와 코로나19 제품 판매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05.7% 늘었다.

◇ 하반기에도 기대감 이어간다

이처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좋은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평택공장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cGMP) 실사를 마쳤다.

이번 실사를 무사히 통과하면 한미약품은 하반기 중 롤론티스에 대한 약 120억원의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깜짝 실적을 보여준 ‘나보타’의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웅제약은 중남미·중동을 포함해 내년부터는 유럽에서도 나보타를 판매할 계획이 만큼 나보타의 성장이 계속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하반기에 추가 기술료 유입이 예상된다. 2019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임상 1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1상에 진입하면 유한양행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료 약 120억원을 수령한다.

GC녹십자는 하반기 독감백신 매출이 더해지며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와 같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을 막기 위해 독감백신 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매출 상승이 계속 이어지겠다.

종근당은 코프로모션 중인 HK이노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을 통해 상반기 원외처방액 454억원을 돌파했는데 하반기에는 1000억원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에 모더나와 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시생산이 예정돼 있으며, 올해 말에는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기자소개 김진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1/08/02 17:31:46 수정시간 : 2021/08/02 17:5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