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차 노사 교섭대표가 조인식에서 2021년 임단협 합의서에 서명 후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중앙 왼쪽부터) 김호규 금속노조위원장,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하언태 현대차 대표이사.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이번 임단협을 위기 극복과 미래 생존을 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10년만에 3년 연속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전날 현대차 노조는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찬성률 56.36%로 가결했다. 투표는 조합원 4만8534명 가운데 4만2745명(88.07%)이 참석했으며, 2만4091명(56.36%)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만8315명(42.85%) 였으며, 5789명이 기권했다. 무효표는 339표가 나왔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기본급 월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 상황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10만원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이번 현대차 노사가 3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에 합의한 것은 2009∼2011년에 이어 10년 만이다. 특히 이번 교섭은 지난 5월26일 임단협 상견례를 진행한 이후 63일 만에 마무리해, 교섭 기간도 예년보다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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