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활용해 계약서 등 법무 문서 일괄 검토 및 위험요소 판단

사진=교원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교원그룹은 사내 법무검토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검토시스템인 ‘AI 법무솔루션’을 도입해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AI 법무솔루션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AI기술로 계약서 등 법무 문서를 검토하는 스마트워크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불공정한 계약내용 부분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법무 검토를 통해 개선된 내용을 회사 표준으로 등록해 모니터링한다.

해당 솔루션은 삼성SDS의 브라이틱스 로우(Brightics Law)를 기반으로 교원그룹의 업무 환경에 맞게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그룹 표준계약서, 관련 법령, 및 자문의견서 등 7년간 축적된 법무 데이터를 솔루션에 학습시키고 여러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쳐 AI 정확도를 높였다.

교원그룹은 AI 법무솔루션 도입으로 법무팀은 물론 계약서 검토를 의뢰하는 각 사업본부 또한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에는 법무팀에서 계약서 등 법무 문서를 일일이 확인했다면, 앞으로는 AI 법무솔루션을 활용해 법무 문서 1건당 소요되는 검토회신 일정을 대폭 단축하는 등 업무 능률을 높이게 된다. 이와 함께 불공정 조항 등 위험 요소를 찾고 자동 분류해 법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법무 검토로 빠르고 정확한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기존 계약서 및 자문 내용 중 관련도 높은 사항을 쉽게 검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계약서 내 위험 요소를 자동으로 분류 추출해 잠재된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모든 사업에서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업해 바람직한 공정거래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원그룹은 지난해 AI혁신센터를 출범했으며 사업영역에 이어 업무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자 ‘AI회사원’을 과제로 선정했다. AI회사원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업무용 챗봇 고도화에 이어 AI 법무솔루션을 차례로 선보이는 등 스마트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왔다.

앞으로도 교원그룹은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확대해 나가며, 그룹 내 36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고자 '교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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