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방역 당국은 23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아직 정점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발생 상황(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제3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도리어 안 좋게 전개될 가능성의 요인들이 좀 더 많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연장을 발표했다.

권 부본부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 연장의 주요 근거로 △델타 변이처럼 전파력과 위중도를 높이는 변이가 갈수록 유행을 더 주도한다는 점 △발병 규모 자체가 3차 유행의 2배에 가깝다는 점 △전파 속도를 볼 때 4차 유행이 정점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큰 점을 꼽았다.

권 부본부장은 4차 대유행에 대해, 현재 3주차를 지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유행의 속도가 빠르고 규모가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역 간 이동 규모의 감소 속도도 지난 3차 대유행 때와 비교했을 때 가파르게 줄어드는 상황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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