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2분기(4~6월) 매출액이 30조3261억원, 영업이익 1조8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38.7%, 219.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가 이날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해 2분기 실적이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 △판매 103만1349대 △매출액 30조3261억원(자동차 24조6742억원, 금융 및 기타 5조6518억원) △영업이익 1조8860억원 △경상이익 2조5020억원 △당기순이익 1조9826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2%를 나타냈으며,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5020억원, 1조9826억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2021년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103만134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4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투싼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신차 중심의 판매로 SUV 판매가 늘어났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지난해 동기 판매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20만68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한 가운데 주요 차종의 신차 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73.6% 늘어난 83만667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어난 30조3261억원으로 집계됐다. 크게 늘어난 글로벌 도매 판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을 상쇄하면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올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8.2% 하락한 1121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도매 판매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낮아진 81.1%를 나타냈다.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낮아진 12.7%를 기록했다.

한편, 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203만1193대 △매출액 57조7170억원 △영업이익 3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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