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9%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1% 늘어난 48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33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주력 사업인 이차전지 양극재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직전 최대 실적인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4% 늘었다.

특히 에너지소재사업의 양극재 매출은 작년 2분기(538억원)보다 211.7% 증가한 1677억원을 나타내며 실적 신기록을 이끌었다. 지난 1분기(1547억원)와 비교하면 8.4% 증가했다.

양극재 사업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원료 가격 상승분이 판매가에 반영되며 매출이 늘었다. 대량 생산체제 진입에 따라 유틸리티 비용이 감소하며 이익도 크게 상승했다.

포스코ESM을 합병한 2019년 2분기에 312억원이었던 양극재 매출은 올 2분기까지 8분기 연속 성장하며 2년간 438% 증가했다. 또한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8%에서 35%로 올라 성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음극재 사업은 2분기 4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양극재와 음극재를 합산한 에너지소재사업은 매출 2105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44%의 비중을 차지했다.

라임케미칼 사업도 판매 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내화물 사업은 고객사 공사 일정 변경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로 지난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사업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로용 전극봉의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매출 344억원과 영업이익률 29.7%를 거뒀다.

포스코케미칼은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에너지소재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은 올해 7월 증설 계획을 발표한 6만톤 규모의 포항공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국내에 연 16만톤의 생산체제를 조기에 완성하고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에도 11만톤의 생산공장을 신설해 연 27만톤까지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음극재는 인조흑연과 실리콘 음극재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2025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7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제품 공동개발을 비롯한 기술 협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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