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 투자

양사 기술력·인프라 결합해 주거 운영 효율 제고

사진=야놀자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받은 야놀자가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기술)’ 비즈니스 모델 구현에 본격 나선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한국거래소시스템즈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시스템즈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구축·유통하고, 부동산 콘텐츠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대표 프롭테크 기업이다.

20년 가까이 수집한 1000만 호 이상의 공동 주택 정보를 바탕으로 부동산 데이터 표준을 제시하고, 통합 주택임대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임대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

야놀자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솔루션 기업으로, 전 세계 170여 개국 3만여 고객사에 60개 이상의 언어로 B2B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회사측은 “기술의 적용 범위를 숙박을 넘어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하고, 프롭테크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야놀자 클라우드의 계열사인 프롭테크 스타트업 트러스테이는 한국거래소시스템즈의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주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야놀자 클라우드가 올해 선보일 완전 통합된 호텔 자동화 솔루션 와이플럭스(Y FLUX) 기술을 주거 공간에 적용해 임대주택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도 제고에 나선다.

또한, AIㆍ빅데이터 등 야놀자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과 한국거래소시스템즈의 부동산 빅데이터를 결합한 새로운 프롭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대표는 “양사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인프라를 결합해 주거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야놀자 클라우드의 솔루션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놀자는 지난 15일 손정의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받았다. 이번 투자유치는 소프트뱅크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가운데 쿠팡 다음으로 큰 규모다.

손정의 회장은 비전펀드를 통해 쿠팡에 2015년 10억달러(한화 약 1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8년에는 20억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 총 3조원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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