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리드라이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국내 상조 시장이 선수금 7조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말 기준 국내 상조업체의 총 선수금은 6조 6649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7.3%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가장 큰 성장 폭이다.

9일 프리드라이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2021년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정보 공개’를 통해 2021년도 상반기 상조업체 수는 75개, 회원 수는 684만 명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업체 수는 5개 감소했지만 회원 수는 약 18만 명이 증가했다.

특히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선수금 100억원 이상인 대형업체 47개사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9만3000명이 증가했고, 이들의 총 선수금은 6조5908억 원으로 전체 선수금의 98.9%를 차지했다.

선수금 규모 1위 업체는 프리드라이프로 선수금 1조3511억 원을 기록했다. 2위 업체인 대명스테이션(7107억 원)과 2배의 격차를 보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상조업체의 일반현황과 재무건전성 등 관련 주요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확인할 수 있다.

공정위 측은 "상조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금과 가입자 수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조업체 주요 정보 공개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토대를 제공해 상조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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