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주관 해양 환경 보호 민관 협력 프로젝트 ‘반려 해변’

협재 해변에서 SK렌터카 구성원이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SK렌터카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친환경을 필두로 ESG 경영 밀도를 높여가는 SK렌터카가 제주 해변을 가족으로 입양해 여행객과 지역 주민을 위한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나섰다.

국내 최대 휴양지 제주도에서 가장 많은 렌터카를 운영하는 SK렌터카는 제주시 내 ‘협재 해변’을 ‘반려 해변’으로 입양해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전개키로 하고, 지난 8일 자사 구성원들이 첫 해안 정화 활동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SK렌터카 관계자는 “제주도 내 렌터카 No.1 사업자가 될 수 있었던 건 제주도와 도민의 지원과 협력, 그리고 고객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격려 덕이었다”며 “이들과 함께 청정 제주를 가꾸고, 보전하는 활동을 끊임없이 모색하던 차에 해수부 주관 이번 활동을 접하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려 해변은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기업·단체 등이 해변을 반려 동물처럼 입양해 가족처럼 돌본다는 의미를 담은 사업이다. 지난해 9월 제주에서 첫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SK렌터카는 제주에서 참여 기업 중 4번째이자 렌터카 업체 중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주 서해안에 위치한 협재 해변은 도내 깨끗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것은 물론 청정 제주를 대표하는 3대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변가 주위로 송림과 잔디가 잘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SK렌터카는 8일 40여명의 구성원들이 참여한 정화 활동에 이어 연 3회 이상 협재 해변 내 쓰레기 수거 등 환경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 앱 ‘클린스웰’에 수거한 쓰레기 종류와 수량을 입력, 해수부의 국내 해양쓰레기 저감 정책에 일조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반려 해변을 비롯한 환경 보호 활동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기 위해 제주지점과 빌리카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26일부터 9월 말까지 약 2개월간 SNS 채널을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협재 해변 ‘2주차장’ 내 설치된 입간판과 이벤트 참가자 얼굴이 담긴 사진을 SNS에 해시태그와 업로드 후, 차량 반납 시 직원에게 보여주면 제주도 내 사회적 기업에서 구매한 ‘제주 바다 캔들’ 1개를 선물로 증정한다. 더불어 렌터카 지점 내 배너·리플렛을 통해 안내 중인 분리수거 장인 ‘클린 하우스’에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의 사진을 추가로 업로드하면, ‘한라봉 비누’도 받을 수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해변 쓰레기를 정해진 곳에 버리는 작은 실천이 국내 해변 쓰레기의 반을 줄일 수 있어 ‘클린 하우스’를 적극 활용하실 수 있도록 자사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재리 마을 주민 분들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진정성 있는 해양 정화 활동을 펼쳐 여행객은 물론 지역민과 함께 이용 가능한 깨끗한 해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렌터카는 제주 지역 경제 발전을 돕고 렌터카 이용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만드는 생수인 ‘삼다수’를 약 16만병을 구입해 제주지점과 빌리카 이용 고객에게 7월부터 8월까지 2개월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것으로, 특히 올해는 무라벨·무색캡·무색병 등 3무를 적용한 ‘제주 삼다수 그린 에디션’으로 프로모션에 나서 친환경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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