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서울시립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KAIST, 유네스코 물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 5개 기관이 한국 중심의 물분야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및 협약 체결에 관한 논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서울시립대, KDI 국제정책대학원, KAIST 글로벌IT기술대학원프로그램, 유네스코 물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와 함께 ‘물분야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 역할 수행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참여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물분야 경험과 노하우, 기술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함으로써 글로벌 물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물분야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은 다양한 기관과 전문가들의 물 관련 지식 및 노하우를 교류하는 장으로 활용한다. 세계 최초로 공적개발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우리의 경험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물분야 강의, 실습, 현장견학, 인턴십 등 기관별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체험 기회 제공 협력, △ 기관별 우수자원을 활용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협력, △ 교육생 및 담당자 상호 간 교류 기회 제공 및 네트워크 확대 등을 포함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그간 기관들은 물 관련 분야에 대해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 등 인적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었다”면서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더욱 활발한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학이 제공하는 이론 및 학문적인 지식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물관리 시설 현장 교육 및 실무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역량강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는 대학의 니즈에 맞춘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 인턴십을 통한 실습 및 네트워크 강화, 참여 기관 간 동문 교류를 통한 휴먼인텔리전스 구축 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의 결과로, 서울시립대에서 유학중인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전날부터 약 3주간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 물 안보 국제연구교육센터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면서, 관련 분야 실무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개발한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를 세계은행과 협력해 세계은행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누구든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팬더믹으로 국가 간 인적 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을 활용한 지식교류를 활성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진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협약은 참여 기관의 전문지식 교류 활성화로 개도국의 물관리 인적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고, 향후, 참여 기관 확대를 통해 물분야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의 역할 수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