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스퀘어에 전시된 아이오닉 5.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생산량을 서서히 늘리며 판매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앞서 아이오닉5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전동모터 등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6월 판매량은 3667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1919대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아이오닉 5 판매를 시작한 지난 4월에는 전동모터 등 부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판매량이 114대에 그친바 있다.

현대차는 7월부터 아이오닉 5 내수생산 목표를 3500~4000대로 잡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보릿고개였던 6월을 넘겼고 전동모터 수급도 안정화되면서 생산 속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 생산이 목표대로 이뤄질 경우 남은 올 하반기까지 2만여대가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이오닉5 사전계약 물량이 4만3000여대에 달하는 만큼, 생산되는 차량은 곧바로 판매량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보다 52.5% 증가한 1만1052대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는 아이오닉 5를 필두로 358.4% 증가했다. 전기 트럭인 포터는 1554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1.6% 증가했다. 다만 차량 화재로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던 코나 EV는 단종돼 지난달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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