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은 24일 공단의 내부감사 활동이 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준수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관점 감사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공단 주요 업무의 집행에 앞서 사전 감사제도인 일상감사를 강화해 적법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측면에서도 감사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인권 △재난안전 △상생협력 등‘사회적 가치 기준’을 정립하고 사업의 계획 및 집행단계에서 사회적 가치 기준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보완을 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계약상대자가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위험성 평가를 성실히 수행하는지를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점검사항을 계약조건이나 과업내용서 등에 포함하도록 했다. 이에 재난사고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했다.

상생협력 분야에서는 법의 허용범위 내에서 입찰참가 자격의 제한을 완화해 중소기업, 장애인기업 등 사회적 약자의 사업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불공정 관행에 대한 사전 예방적 조치를 위해 시행 중인 발주부서 점검 체크리스트도 안전, 담합방지 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 항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내부감사 수행 시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한 공적이 있는 직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모범사례로 선정·포상함으로써 직원들의 인식 전환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세걸 한국환경공단 상임감사는 "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의지가 현장에 온전히 투영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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