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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면서 가정과 차량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에어컨을 켜면 보통 창문을 닫게 되는데 집안에서 발생하는 먼지에 취약해진다. 또한 차량 에어컨 필터에는 먼지가 많고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는 증상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고 사용 전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만성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악화와 개선이 반복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두통, 폐쇄성 비음, 집중력 저하 등으로 지속적인 고통에 시달려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연간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 수는 약 716만명으로 주로 30대 이하가 대부분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법은 약물요법(화학요법)과 회피요법(환경요법)이 있다. 이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요법으로는 정제 및 나잘 스프레이 형태의 일반의약품 항히스타민제 또는 충혈완화제 등이 있다.

치료 방법 중 회피요법은 주로 생활 속에서 진드기 제거 및 공기 질 개선, 반려동물 제한 등 알러지 유발 물질을 피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단순히 알러지 유발 물질을 회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유럽에서는 이를 강화하기 위한 회피요법제가 개발돼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유럽에서 개발된 동국제약 알러지 유발물질 차단제(차단연고) ‘코앤텍’(플레인·민트)이다. 코앤텍은 생체적합성 시험을 마친 고순도 및 고점도 의료용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성분 제품으로 코(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해 알러지를 유발시키는 물질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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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앤텍의 성분인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일 4회 9일 동안 사용했을 때 코막힘과 콧물 등 코 증상 지수(nasal symptom score)가 75% 개선됐으며 위약군(25% 개선)에 비해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1일 3회 30일 동안 사용한 임상연구에서는, 알러지 비염 환자에게 낮게 나타나는 ‘삶의 질 개선’ 수치도 위약군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코앤텍은 색소나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졸음 유발, 과민 반응, 습관성, 약물 내성 등도 보고된 바가 없어 기존 치료법과 병행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환절기 꽃가루나 반려견 털 등에 의해 유발되는 알러지 비염에 더욱 효과적이며, 만성적인 알러지 비염에 많이 나타나는 코 건조에 따른 잦은 코피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코앤텍은 연고 타입의 제품으로 손이나 면봉을 통해 코 속 점막에 도포하면 3~5시간 효과가 지속된다. 배출은 자연스럽게 이뤄져 체내 유입 염려가 없어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동국제약 마케팅 담당자는 “알러지 비염 환자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생', '힘들다', '괴롭다' 등의 단어가 다빈도로 나온다”며 “그러나 알러지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분들의 비율이 35%에 이른다. 향후 관리의 필요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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