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추얼·큐브미 등 브랜드서 신제품 잇달아 출시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너뷰티란 먹는 화장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내부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꾼다는 뜻을 의미한다.

24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11년 500억원, 2019년 5000억원으로 8년 만에 10배 성장했다. 화장품 업계는 내년 시장 규모가 1조1942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0년 국내 시장에 '뷰티푸드'라는 계념을 최초로 제시한 이너뷰티 선두업체다. 최근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서비스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서 최초로 선보인 이너뷰티 솔루션 브랜드 바이탈뷰티에서는 2010년에 ‘슈퍼콜라겐'을 선보인 이래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슈퍼콜라겐의 누적 판매 7000만 병을 돌파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음에 따라 지난 4월에는 '슈퍼콜라겐 에센스'도 선보였다.

또 바이탈뷰티에서는 이달 식단 관리를 할 수 있는 쉐이크 '메타그린 쉐이크미'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메타그린 설록 프리미엄'을 한정 판매하며, 다양한 분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탈뷰티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마련했다. 지난달 아모레스토어 광교점에 'MY바이탈뷰티'를 정식 오픈했다.

MY바이탈뷰티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서비스로,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습관 등을 기반으로 보충이 필요한 영양소를 고려해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소분해 판매한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의 홈 에스테틱 브랜드 홀리추얼에서는 이달 초 이너뷰티 차 '미라클 타임'을 출시했다. '림프의 기적' 저자이자 에스테틱 업계 전문가들의 멘토인 '슬림엠' 박정현 원장과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복령·치자·계피·오미자·황기 등 12가지 동양 고유의 원료를 고농축 해 배합했다.

또 다른 이너뷰티 브랜드 큐브미도 이달 '포스트바이오틱스가 함유된 깨끗한 발효효소'를 선보였다. 평소 속이 자주 불편하거나 더부룩한 이들 혹은 식후 속이 답답할 때가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지난달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체지방 관리 및 배변 활동,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소 균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슬림큐브 플러스'를 내놓았다.

큐브미에서는 콜라겐 라인업도 강화했다. 스테디셀러 상품인 마시는 프리미엄 이너뷰티 앰플 '퍼펙트큐브 플러스'와 츄어블 형태의 '콜라겐 큐브'에 이어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이밖에 프리미엄 티 브랜드 오설록에서도 녹차의 대표 성분인 카테킨에 콜라겐을 더한 건강기능식품 '이너핏 워터플러스'를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에 대한 오랜 투자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은 2012년 출시 후 지금까지 온·오프라인에서 680만 개 이상 총 2억 포 넘게 판매됐다. 슈퍼콜라겐 에센스는 지난 4월 아모레퍼시픽 공식 온라인몰 등 일부 판매처에만 선출시한지 일주일 여 만에 2만5000앰플 이상 판매됐다.

또한 큐브미와 바이탈뷰티는 녹색기술 '초고압 인삼 가공 기술'(천삼화)을 활용한 제품으로 '녹색기술제품(GTP-21-02299~02301, 3건) 인증'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질 것"이라며 "기술 개발을 통해 이너뷰티를 더욱 성장시키고 제품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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