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경기 화성 동탄역 전시장서 더 뉴 K9 실차 공개 행사 진행

더뉴K9 실차 공개 행사장. 사진=박현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기아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K9(The new K9)'이 최상의 상품성을 갖추고 3년만에 돌아왔다.

기아는 15일 본격적인 판매 개시와 함께 경기 화성시 동탄 전시장에서 실차를 공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다만 행사는 시승이 아닌 전체적인 디자인 등을 직접 확인하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전시장에서 처음 본 더 뉴 K9는 대형세단 특유의 중후한 느낌만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세련되면서 젊어진 듯한 인상을 받았다. 특히 날렵한 헤드라이트는 고급스러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어울려져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 United,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표현하는 듯 했다.

전면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V 형상의 정교한 크롬 패턴을 적용해 기아의 ‘기함’이라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아의 새로운 로고인 ‘KIA’ 역시 K9에 적용, 자연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게 자리잡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리어램프는 기존 모델과 달리 수평으로 길게 연결해 와이드한 느낌을 살렸다.

기아 측은 “새로워진 K9은 웅장하고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라이에이터 그릴을 확대하고 전면부의 다양한 디테일들을 섬세하게 다듬어 조형미를 극대화했다”면서 “아웃라인을 더한 리어램프와 후면 전체를 감싸는 당당함도 K9의 존재감을 되새기게 한다”고 강조했다.

더뉴K9 에스코트 그린 색상. 사진=박현영 기자
전시장에는 총 4가지 색상의 K9이 전시돼 있었다. 기존부터 꾸준히 인기가 있었던 진주색(스노우 화이트 펄)과 검은색(오로라 블랙 펄), 푸른색(딥 크로마 블루)가 전시됐으며, 이번 신형 코델에서 새롭게 선보인 에스코트 그린 색상 모델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린 컬러는 어두우면서도 특유 초록빛의 색상으로 대형 세단을 보다 젊어보이게 했다.

K9은 대형 세단답게 큰 차체로 중후한 모습이다. 실제 K9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세단인 G90보다 크다. 더 뉴 K9의 전장은 5140㎜, 전폭은 1915㎜, 전고는 1490㎜, 축거는 3105㎜에 달한다. 큰 차체만큼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쾌적한 공간을 보였다.

뒷좌석은 모든 시트가 독립적인 '파워시트'로 구성, 안락한 실내 거주성을 확보했다. 또 모디터에 터치 기능을 적용한 뒷좌석 뮤얼모티어로, 각각 독립적인 콘텐츠를 이용 할 수 있다.

더뉴 K9 뒷좌석 인테리어. 사진=박현영 기자
운적석은 최고 수준의 첨단 주행·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기아는 “더 뉴 K9에 첨단 주행 신기술 적용, 최적의 승차감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면서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계 최초로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과 기아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주행 환경을 구현했다. 또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한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터치 방식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지문 인증 시스템 △필기 인식 통합 컨트롤러 △터치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뒷자석 듀얼 모니터 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이 밖에도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클러스터·헤드업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에르고 모션시트 △지능형 헤드램프(IFS)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을 신규로 적용해 한층 진보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더뉴 K9 운전석 인테리어. 사진=박현영 기자
기아는 넉넉한 힘과 정숙성을 갖춘 3.8 가솔린과 역동적인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3.3터보 가솔린 총 2 개 모델로 K9을 운영한다. 또 모델별로 달리 구성했던 기존의 트림 체계를 2개(플래티넘, 마스터즈)로 단순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3.8 가솔린 플래티넘 5694만원, 마스터즈 7137만원이며, 3.3 터보 가솔린의 경우 플래티넘 6342만원, 마스터즈 7608만원이다.

더뉴K9 후면. 사진=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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