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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한국의 반기업정서, 원인진단과 개선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발제를 했고, 좌장은 정갑영 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맡았다. 토론에는 김승욱 한국제도·경제학회 회장, 양세영 세한대 경영학과 교수, 이경묵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반기업정서는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사회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기업 부담을 주는 정책들이 무차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하고 이러한 주요 원인으로 ‘반기업정서’를 지목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상법, 공정거래법, 노조법을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중대재해처벌법까지 입법화되면서 기업인들의 절망감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규제적 입법 강행의 원인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반기업정서’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반기업정서는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수준이며, 최근 경총이 실시한 ‘반기업정서 기업 인식조사’에서도 기업의 93.6%가 반기업정서를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한 반기업정서는 기업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기업가정신을 훼손시킬 수 있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통렬히 반성하고 고쳐나가되,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기업에 대한 그릇된 오해와 편견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욱 명예교수는 “기업의 본질에 대한 오해와 기업인의 도덕적 문제가 반기업정서를 야기시킨다”면서 “올바른 시장경제 교육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기업인들의 준법정신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김승욱 회장은 “반자본주의의 함정을 벗어나려면 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양세영 교수는 “기업가 정신 발휘와 사회적 책임 구현이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경묵 교수는 “기업인을 범죄자로 만드는 과도한 법·규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진 교수는 “반기업정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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