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전담 조직 신설…선진적 지배구조 구축

ESG 지수 평가서 국내기업 최고 등급 획득

사진=KT&G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지속가능성장이 최근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ESG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KT&G가 ESG 경영을 강화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구조 개선(Governance) 등 고려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해야한다는 의미로 최근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되고 있다.

◇전담팀까지 신설하며 'ESG 경영' 강화

30일 KT&G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ESG기획팀’과 ‘에너지환경기술팀’ 등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ESG 분야의 성과 측정과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ESG기획팀’은 전사적인 ESG 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글로벌 ESG 표준 확대 도입과 관련 지표 신설, IT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상위 수준의 ESG 경영을 전사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환경기술팀’은 환경분야에서 중점을 둔 조직이다.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 최적화와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에 속도를 내고, 빗물 취수방식 도입, 환경친화적 제품 설계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그동안 KT&G는 전국 5개 공장에 고효율·친환경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신탄진·영주 공장의 경우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을 위해 담뱃갑 포장재와 속지 등도 개선해 알루미늄 사용량과 펄프 사용량을 감소시킨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비재무적 성과의 극대화를 위해 변화하는 등 ‘ESG 경영’에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책임 강화, 선진화된 지배구조 확립

KT&G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KT&G는 복지재단을 통해 사회배려 계층과 복지기관에 경제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장학재단을 설립해 교육 소외계층에게 안정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직원 성금인 ‘상상펀드’를 통해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공헌을 위한 활동도 인정받고 있다. KT&G는 논산, 춘천, 부산, 대치 등 총 5개의 ‘상상마당’을 통해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KT&G상상마당은 연간 방문객 180만명, 매년 3000여 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의 메카로 성장했다.

또한, KT&G는 선진적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독립된 사외이사가 지배하는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이사회는 총 8명의 이사 중 6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된 최고 상설 의사결정기구로, 사업계획 승인 등 사내 주요사항을 결정하고 있다.

아울러, 소수주주 권리 보호를 위해 주주제안제 도입과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의결권 행사를 위한 전자위임장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MSCI ESG 평가서 국내 기업 최고 수준 'AA' 획득

KT&G는 이러한 ESG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인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실시한 ESG 지수 평가에서 국내기업으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A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등급이다.

이번 MSCI 평가는 전 세계 11개 글로벌 담배기업과 함께 진행됐다. KT&G가 획득한 AA등급은 글로벌 ‘톱3’ 담배 기업들보다 높은 수준이며, 산업군 내에서도 ‘ESG Leader’로 분류된다.

항목별로는 ‘제품안전 및 품질’ 분야에서 책임 있는 마케팅과 우수한 품질 관리로 11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신설된 ‘기업윤리’와 ‘세금투명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 운영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KT&G 관계자는 “KT&G는 그동안 지속가능경영을 펼치기 위해 ‘ESG 경영’ 강화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ESG 관리를 통해 글로벌 상위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