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기 정기 주주총회…김정수 총괄사장 사내이사 선임

서울시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삼양식품 제 60기 정기 주주총회 모습. 사진=삼양식품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정태운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고 비재무적 위험 관리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 난관을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태운 대표는 26일 서울시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 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미중 충돌과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적인 경제성장이 예측되는 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최근 웰빙 문화를 반영한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겠다”며 “각 지역별 광고·홍보활동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특정 지역과 브랜드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착공한 밀양공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밀양공장은 익산과 원주공장에 이어 30년만에 삼양식품이 신설하는 공장이다. 삼양식품은 이 공장에 총 2074억 원을 투자해 2022년 1월 공장을 준공하고 4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외 수요에 대해 현재 신설되고 있는 밀양공장을 통해 각종 물류비 절감과 고품질의 제품 생산으로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코로나19상황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것에 대해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삼양식품은 전 임직원이 합심해 생산과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실천한 결과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주총에서 이사회를 대규모로 재정비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정 대표는 이사회 개편과 관련해선 “지배구조의 투명화와 감사기능에 대한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독립성이 보장된 사외이사와 해당 위원회들을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지속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에 복귀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월 횡령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었다.

또, 문용욱 삼양식품 상임고문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고 정태운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홍철규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정무식 변호사, 이희수 한양대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강소엽 HSG휴먼솔루션그룹 동기과학연구소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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