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기 정기 주주총회…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 선임

26일 롯데월드타워 SKY31 컨퍼런스A에서 진행된 제54기 롯데지주 주식회사 정기주주종회 모습. 사진=롯데지주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새롭게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대표는 26일 서울 잠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 사업의 전략적 의의와 시너지 창출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고도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기존 핵심사업 강화는 물론, 차세대 주력사업을 발굴해 BU와 계열사 차원에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저성과 사업에 대해서는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거버넌스 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주요 가이드라인과 운영체계를 확립해각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롯데 브랜드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바이오사업 등 최근 롯데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는 사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 진출,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지주는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인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중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롯데온은 내부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운영했던 롯데온과 다른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롯데온은 지난해 거래액이 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 느는데 그치면서 부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위로금 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이 상정됐다. 모든 안건은 참석 주식수의 과반수 찬성 표결을 받아 통과됐다.

사내이사로는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김창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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