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한상의는 1884년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4대 그룹 총수를 수장으로 맞았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19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最古), 최대(最大)의 경제단체”라면서 “대한상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시고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 경제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해야 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면서 “아울러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목표와 목적은 존재하고 있지만 이 상황을 헤쳐나갈 구체적 방법론이 아직 없는 상황”이라면서 “앞으로 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데 이어, 상의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도 겸한다. 회장 선출 직후부터 회장직 수행이 가능하다. 취임식은 오는 29일 개최된다.
최 회장이 경제단체 수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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