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24일 오전 열리는 의총에서 회장으로 선출된다. 1884년 대한상의가 출범한 이래 4대 그룹 총수가 회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을 겸한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수행은 24일 선출 직후부터 가능하다. 취임식은 오는 29일 개최된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제단체 수장을 처음으로 맡으며 보폭을 넓히고 있는 최 회장의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이 재계에서 표출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경제단체들은 반기업 정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 회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된 뒤 “‘견마지로’(犬馬之勞·윗사람에게 바치는 자신의 겸손한 노력)를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8일에는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과의 비대면 온라인 상견례 자리에서 ‘지역경제팀 신설’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의 내부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면서, 외부로는 정치권에서 거세지고 있는 기업규제 입법의 저지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와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상공인, 창업가들을 아우르는 힘 있는 경제단체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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