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선진 노사문화 산물인 '구성원 기본급 1%행복나눔기금'이 조성 5년차에 접어든 올해 3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최악의 경영 위기 속 사상 최고 모금액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구성원들의 순수 모금액이 올해 30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116억이 조성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1%행복나눔기금은 올해 처음 3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 회사 매칭그랜트까지 포함할 경우 누적 1%행복나눔기금은 약 224억원이 조성됐다.

올해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본급 1%행복나눔기금 예상액 약 30억원에 회사가 매칭그랜트로 기부한 30억원을 더해 약 60억원 이상이 조성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정유·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인해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많은 구성원들이 1%행복나눔기금 취지에 공감한 결과"라며 "당사의 대표 기업문화인 '사회와 상생하는 문화'가 구성원들에게 제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1%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월 기본급 1%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기부하는 모금방식이다. 이 제도는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7년 9월에 열린 임단협을 통해 합의해 같은 해 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까지 회사 매칭그랜트로 조성한 협력사 상생기금 총 108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협력사 구성원 2만 2300여명에게 전달한다. 이미 올 2월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에서 열린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에서 1%행복나눔기금 27억원에 정부 및 협력사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을 더해 총 35억원을 SK이노베이션 계열 73개 협력사에 전달한 바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올 7~8월 경 별도로 협력사에 상생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1%행복나눔기금으로 조성한 57억6000만원(2019년 이월 기부금 11억2000만원 제외) 중 약 30억원을 코로나19 방역 긴급 지원, 취약계층 지원, 언택트 자원봉사활동,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등 총 19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베트남을 넘어 미얀마까지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 짜빈성 지역과 미얀마 미롱남 지역 내 총 48ha 부지에 맹그로브 묘목 6만3000여그루를 식수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지난해부터 1%행복나눔기금 신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울산 지역 한부모 가정의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강무 SK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진정성 있게 1%행복나눔기금에 참여하면서 SK이노베이션이 사회와 약속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이노베이션은 ESG경영을 강화해 사회 안전망 구축, 지구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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