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사진=LIG넥스원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LIG넥스원은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개발을 완료하고 우리 군(軍)에 인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날 LIG넥스원은 구미 생산본부에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군 및 협력회사 관계자와 사업·생산·품질 담당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MMR 최초양산 출하 및 군 인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참여해 개발한 TMMR은 다대역, 다기능, 다채널의 기능을 보유해 단일 장비로 여러 채널을 동시에 통신을 할 수 있다.

TMMR은 HF, VHF, UHF 대역에서 각종 통신방식 모드를 SW적으로 선택 운용할 수 있는 SDR 방식의 최신형 네트워크 무전기다.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고 있는 PRC-999K 및 PRC-950K 등 기존의 통신장비를 대체하게 된다.

또한 기존 음성전용의 아날로그 방식을 탈피, 대용량의 데이터 통신과 음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의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과 육·해·공을 아우르는 합동작전이 가능하다. 육군이 추진 중인 아미 타이거 4.0의 핵심인 네트워크화 분야의 기반체계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TMMR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면서 방산업계 경영 실적 안정화·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오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의 TMMR의 양산을 추진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연계무기체계 중심으로 추가적인 사업은 물론 해외수출도 기대되는 만큼, 체계업체인 LIG넥스원과 중견·중소 협력회사들의 실적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기존 무전기인 PRC-999K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주력 무전기로 사용되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LIG넥스원은 설명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산·학·연·군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TMMR이 군의 전력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회사들과 공조해 일정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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