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회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 자사를 상대로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박철완 상무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해당 사건 결정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토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7영업일 동안 채무자의 본점에서 영업시간 내에 작년 12월31일 기준 주주명부를 열람 및 등사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위반 행위 1일당 1억원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박철완 상무는 박찬구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10%)다. 앞서 그는 지난달 말 "기존 대표보고자(박찬구 회장)와의 지분 공동보유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하고, 회사에 배당 확대와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서도 발송하며 '조카의 난'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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