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Port Hedland(서호주) 구간을 항해하는 SM PUMA호 모습. 사진=대한해운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대한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459억원으로 전년보다 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2% 줄어든 884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이다.

대한해운은 "전용선 선대 확충에도 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영환경 불안에 따른 부정기선 선대 축소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면서도 "부정기선 선대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과 더불어 GS칼텍스 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 한국가스공사 LNG 운반선 1척, VALE 초대형광탄선 2척 등 총 6척이 새롭게 운항을 시작하면서 영업이익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양수금 청구 소송 1심 패소에 따른 충당부채 설정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 평가손실로 인한 회계처리 결과로 전년과 비교해 약 72% 줄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말 기준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 선박 포함 4척이 증가한 총 38척의 전용선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회사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오던 부정기선 사업부 개편이 일단락된 지금 회사의 펀더멘털은 더 견고해졌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소송 대응을 통한 우발채무 해소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회사의 내실을 튼튼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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