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MM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0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한 6조413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567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영업손실 345억원)과 비교해 흑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은 2조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4% 늘었고, 순이익은 136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HMM에 따르면 지난해 컨테이너 적취량은 코로나19 지속으로 전년보다 약 9% 감소됐으나,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블랙프라이데이, 올해 춘절에 대비한 밀어내기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3분기 평균 1209포인트에서 4분기 평균 1975포인트로 크게 상승했다.

HMM은 올해 상반기와 관련해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지만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이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이므로 원가 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HMM 관계자는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우량화주 확보와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