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진=OCI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OCI는 중국 태양광 웨이퍼 제조사와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SB는 중국 론지 솔라(LONGi Solar)에 오는 2024년 2월까지 3년간 8억4550만달러(한화 약 93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공급한다. 이는 OCI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35%에 해당한다.

론지솔라는 태양광 웨이퍼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고효율성 모노웨이퍼와 모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OCIMSB는 현재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연산 3만톤에, 내년까지 증설될 5000톤 물량까지 총 3만50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

OCI는 말레이시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인 OCIMSB의 생산능력을 생산공정개선을 통해 기존 3만톤에서 2022년 하반기까지 3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세계 태양광 시장이 다시 성장하면서 OCIMSB의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대한 고객사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해 성장하는 태양광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