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소형 굴착기 E17Z. 사진=두산밥캣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두산밥캣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3939억원으로 전년보다 17.4% 줄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5% 줄어든 4조28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1% 감소한 2475억원이다.

두산밥캣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수요 감소에도 북미 GME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주요 공장 일시 셧다운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도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9%대를 달성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따른 딜러들의 기존 제품(소형 로더·굴착기) 구매 이연에도, 콤팩트트랙터, 미니트랙로더, 제로턴모어 등 GME 판매 호조로 하락폭을 만회하며 전년보다 5.6%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GME 매출은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며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향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98% 성장했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시장 회복 지연에도 주요 제품인 미니 굴착기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6.9% 감소에 그쳤다. 4분기 누적 기준 미니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한 8.6%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예상 매출을 북미 주택시장 호조 및 딜러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13.8% 증가한 41억3000만달러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0.2% 증가한 4억100만 달러로 예상했다.

한편, 두산밥캣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1조1691억원, 영업이익은 36.7% 증가한 13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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