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효성그룹 조현상 총괄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17년 1월 그룹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후 약 4년 만이다.

효성그룹은 4일 조 총괄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본부장급 임원 보직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부회장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 일본법인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하며 효성으로 합류했다.

그는 효성에서 20여년 동안 전략본부장, 산업자재PG장 등 다양한 부문을 거쳤다. 부친인 조석래 명예회장과 형 조현준 회장을 도와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가 맡았던 효성의 산업용·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부문을 세계 1위로 성장시키면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효성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4차 산업혁명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본부장급 임원 보직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황윤언 부사장이 신임 전략본부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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