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본사 사옥. 사진=한화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한화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에 대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협력업체 직원 등에게는 지역 특산물 선물을 증정한다.

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제조·화학·서비스 분야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업체들에 지급할 약 1300억 원의 대금을 설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대금을 조기 지급받게 되는 업체는 약 2400여개에 이른다. 업체에 따라서는 최대 60일 정도 앞당겨 지급받기도 한다.

2020년 설(약 900억 원)과 추석(약 1000억 원)에 조기 지급했던 금액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는 것이 한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역 특산품 등을 구매해 사내 상주 협력업체 및 용역직원, 주요 고객들에게 설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지역 특산품 구매 금액만 총 40억 원에 이른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화 관계자는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는 시기이지만, ‘함께’의 마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 순간을 극복해나가자. 비대면 시대에도 ‘함께 멀리’로 대표되는 소통과 배려의 가치는 더욱 소중히 지켜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하는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활동도 병행한다.

천안에 위치한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농수산품 매장인 ‘아름드리’ 매장에서 판매되는 충남지역 우수 특산품들에 대한 판매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0년 설 명절 기간 매출 대비 10% 이상의 매출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5개사는 성남시내 저소득 1,000세대에 생필품 세트를 전달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독거 어르신 150명에게 쌀 등 식품키트를 전달해드릴 예정이다. 한화디펜스 창원사업장은 지역 550가구에 각각 쌀 10kg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서산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세트를 국내 거래선 25개사 구내식당에 무료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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