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라 스판덱스 이미지. 사진=SM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SM그룹의 티케이케미칼 스판덱스 사업부문이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한다.

2일 티케이케미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스판덱스 수요 상승에 따른 공급부족으로 스판덱스 재고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스판덱스 관련 중국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재고는 작년 1분기에 60일 이상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최근 8일 아래로 떨어져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한 20일을 한참 밑돌고 있다.

가격도 작년 9월보다 최근 92% 상승한 가운데, 특히 지난달은 비성수기 시즌이지만 월 초와 비교해 14% 상승했다. 춘절 이후 성수기 도래 시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스판덱스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삶의 변화로 레깅스 등 애슬레져에 대한 소비 증가는 물론 마스크 등 신규 용도로의 수요가 늘고 있다. 반면 관련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이 연기되거나 취소 돼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티케이케미칼 대표는 "코로나19가 티케이케미칼에겐 위기이자 기회였다"며 "지난해 연간정비를 앞당겨 실시하고 설비 개체를 통해 품질을 업그레이드 했고, 연말 새로운 BI 론칭과 함께 아라크라 Hi-Fit과 아라크라 Super-power 등 다양한 기능성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재고도 적정 수준으로 안정화돼 이달부터 시작되는 생산량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과 판매가격 인상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케이케미칼이 지분(29.6%)을 보유한 SM상선이 기업공개(IPO) 본격화에 나섰다. SM상선은 지난해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미주 서비스를 안정화하고 전사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더불어 운임회복이라는 외부 변수까지 더해져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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