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철강상생협력펀드 협약식. (왼측 3번째부터)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철강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철강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가 6개월 만에 조기 소진됐다.

1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8일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철스크랩 업체인 동화산업이 철강상생협력펀드의 첫 수혜를 받은 이후 이날까지 포스코가 87개 기업에 571억원, 현대제철이 42개 기업에 229억원, 철강협회가 29개 기업에 200억원 등 총 158기업에 1000억원의 철강상생협력펀드 대출을 완료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한 철강상생협력펀드는 타 상생협력펀드와 비교헤 빠르게 소진됐으며, 포스코 및 현대제철과 거래하는 기업 및 협력업체뿐 아니라 양사와 거래 관계가 없는 기업도 철강협회를 통해 대출함으로써 국내 철강업계가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철강상생협력펀드는 포스코가 714억원, 현대제철이 286억원 조성에 참여해 총 1000억원을 마련했다. 시중 금리보다 약 1.05%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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