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물량 20% 늘린 6만세트 준비

[편집자주] 다가오는 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설 명절 풍경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다. 유통·식품·제약업계는 직접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현대백화점이 코로나19로 귀향을 자제하는 대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지인들에게 평소보다 정성을 가득 담아 선물하려는 명절 선물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확대했다.

특히 명절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로 손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오는 2월 11일까지 역대 최대 물량인 총 6만개 선보인다. 품목수도 70여종으로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

김영란법 완화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30만원대 이상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 설과 비교해 30% 확대해 준비했다.

대표적인 선물세트로는 ‘현대 특선한우 매 세트(64만원)’, ‘현대 특선한우 죽 세트(33만원)’, '현대 한우순우리 매 세트(39만원)' 등이다.

집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이용 세트도 20% 늘렸다. '현대 한우 구이 매 세트(60만원)', '현대 한우구이 국 세트(39만원)' 등이 대표적으로, 등심·안심·채끝 등 스테이크·로스용 인기 부위로 구성했다.

여기에 기존보다 다양한 부위를 찾고 있는 수요를 겨냥해 특수부위 세트도 내놓았다. 백화점 최초로 스테이크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마호크와 T본 부위를 함께 담은 '한우 토마호크·T본 스테이크 세트(40만원, 토마호크 스테이크 0.6kg·한우 티본스테이크 1kg)'를 선보인다.

토마호크는 소의 갈비뼈를 따라 등심을 길게 정형한 형태로, 통상적인 국내 정형 방식과 달라 한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위다.

이와 함께 제비추리·토시살·안창살·치마살 등 6개 부위를 200g 씩 담은 '한우 특수부위 세트(35만원)'도 판매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또한 현대백화점은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3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확대했다.

기존 '현대명품 한우' 세트 3종에 이어 '현대 화식한우 명품 넘버나인(110만원)' 세트도 추가했다. 또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완판 명절 선물세트인 '화식한우' 중에서도 1++등급과 마블링 9등급을 모두 충족하는 등심과 채끝 부위로 구성했다.

화식한우는 볏짚·보리·쌀겨 등 자체 배합한 곡물을 ‘끓여 먹이는 방식’을 뜻하는 전통 사육 방식을 고수해 기르는 프리미엄 한우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은 부위별 200g 단위로 포장해 보관 및 관리 편리성을 높인 소포장 세트인 '한우 소담 세트'도 종류를 늘려 고객 선택폭을 넓히고, 금액대도 10만원대 위주에서 20만~30만원대로 다양화했다.

주요 선물세트로는 '현대 한우 소담 매(梅) 세트(31만원, 등심로스 200g×2·채끝 로스 200g×2·안심 로스 200g×2), '현대 화식한우 소담 매(梅) 세트(19만원, 등심로스 200g×2·불고기 200g×2· 국거리200g×2)', '현대 한우 소담 성(誠) 세트(10만원, 불고기 200g×2· 국거리200g×2)'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더현대닷컴·현대H몰·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한우·굴비·청과 등 10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이 기간 선물세트를 200만·400만·600만·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상품권을 10만·20만·30만·50만원을 각각 증정한다. KB국민·현대·우리·NH농협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도 현대백화점 상품권 1만·2만원을 각각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귀향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한우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에서부터 주문·배송에 이르기까지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