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식품 선물세트 4배 늘려, 57종으로 준비

사전 예약시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

[편집자주] 다가오는 설 오랜만에 고향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당연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설 명절 풍경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다. 유통·식품·제약업계는 직접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다양한 설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건강식품 선물세트. 사진=이마트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고객들의 구매 스타일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 증대다.

특히 최근에는 추운 겨울 날씨까지 계속되면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건강식품 섭취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총 57종의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지난 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운영했던 14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장 주목할 만한 대표 상품은 '피코크 6년근 홍삼정 2입세트'다. 총 500개 한정물량으로 준비됐다.

이 제품은 국내산 6년근 홍삼 100% 농축액으로 만들어 면역력 증진, 항산화, 피로 회복, 기억력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정상가에서 20% 할인된 15만84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피코크 6년근 홍삼정 2입세트. 사진=이마트 제공
또한 이마트는 건강식품 선물세트 구매 혜택을 확대했다. '휴럼 매일습관 나이트펌킨/모닝사과' 제품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50% 할인된 9900원에 판매하는 초저가 세트를 기획했다.

'녹십자웰빙 진액세트(4만9900원)' 5종과 '동원 천지인 세트(3만9900원) 3종은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러 고객 선호도가 높은 홍삼, 산삼배양액 등 주요 상품의 경우 기획 물량을 최대 2배까지 늘렸다. 지난 추석 처음 선보인 '몸엔용 녹용세트 4종' 등 신규 상품 운영도 확대했다.

이마트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 선물세트'도 물량을 늘려 판매한다. 이는 이마트가 작년 추석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기획한 세트다.

올해 설에는 지난 추석 판매량인 1만개보다 물량을 3배 늘려 3만개를 기획, 판매에 나선다.

이마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건강식품 매출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조미료 세트 매출을 넘어 전체 선물세트 중 매출 2위를 달성했다.

이마트가 연도별 설, 추석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설 명절부터 통조림, 조미료가 선물세트 매출 부동의 1, 2위를 차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식품 선물세트 판매가 10.2% 급증하며 처음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조미료 선물세트를 넘어섰다.

현재 진행 중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에서도 건강식품 선물세트 신장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이마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141.5% 급증했다.

김가은 이마트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 건강, 위생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설 사전예약 기간에도 물량을 대폭 늘리고 혜택을 키워 다양한 관련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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