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74만 1500대·해외 341만 8500대 등 총 416만대 목표

기아, 국내 53만 5000대·해외 238만 7000대 등 292만 2000대 목표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데일리한국DB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판매(635만1600대)보다 11.5% 증가한 708만2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목표를 잡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신규 플랫폼으로 출시하는 순수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CV를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 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지난해 판매는 374만 4737대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올해 달러화 및 신흥국 통화 약세가 수익성 전반의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3세대 플랫폼 모델 판매 확대로 인한 공용화 효과 확대, E-GMP 플랫폼 적용에 따른 전동화 부품 재료비 절감, 해외 현지화 확대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투싼 등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어가고, 신차 중심 판매로 코로나 이후 판매 회복기 점유율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판매도 지속 확대하고 북미에 GV70을 하반기에 본격 판매하는 등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021년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잡았다. 내수시장은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 7000대를 목표로 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요 감소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시켜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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