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74만 1500대·해외 341만 8500대 등 총 416만대 목표
기아, 국내 53만 5000대·해외 238만 7000대 등 292만 2000대 목표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 1500대, 해외시장 341만 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지난해 판매는 374만 4737대다.
현대차는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이 이뤄지는 원년으로 삼고 친환경차와 미래 기술, 그리고 사업 경쟁력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브랜드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안착 △SUV 판매 확대와 생산 및 손익 최적화 추진 △원가혁신 가속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차 측은 “올해 달러화 및 신흥국 통화 약세가 수익성 전반의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3세대 플랫폼 모델 판매 확대로 인한 공용화 효과 확대, E-GMP 플랫폼 적용에 따른 전동화 부품 재료비 절감, 해외 현지화 확대 등 다양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투싼 등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을 이어가고, 신차 중심 판매로 코로나 이후 판매 회복기 점유율 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제네시스 판매도 지속 확대하고 북미에 GV70을 하반기에 본격 판매하는 등 수익성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021년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잡았다. 내수시장은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 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증가한 238만 7000대를 목표로 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K5·쏘렌토·카니발 등 인기 모델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K7 후속 모델, 신형 스포티지, 전용 전기차 CV의 성공적인 런칭을 통해 수요 감소를 극복하고, 수익성을 개선시켜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쏘렌토 등 경쟁력 높은 신차 판매를 본격화하고, 유럽에서는 전용 전기차 CV를 출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및 브랜드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시장은 셀토스와 쏘넷 등 인기 차종 판매 확대를 지속하고 인도네시아 등 아태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