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리필 스테이션. 사진=이마트 제공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이마트가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내일(28일) 이마트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2월까지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이마트 4개점(왕십리/은평/죽전/영등포점)과 트레이더스 2개점(수원/송림점)에 순차적으로 확대해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마트 성수점, 트레이더스 안성점을 포함해 총 8개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이마트·슈가버블·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협업해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다.

전용 리필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 및 섬유유연제를 충전해 구매할 수 있어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쉽게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상 상품은 친환경 세제 전문기업 슈가버블의 '내츄럴 버블 세탁세제'와 '스노우코튼 섬유유연제'다. 재사용이 가능한 리필용기는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를 60% 이상 사용해 제작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에코 리필 스테이션 이용 고객은 월평균 1000명을 웃돈다. 특히 플라스틱 피로도가 높은 주부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고객이 직접 제작한 리뷰 콘텐츠도 SNS에서 활발히 생성되고 있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친환경 행보를 더욱 넓혀 샴푸와 바디워시 등도 친환경 포장재에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리필 매장을 이마트 내에 선보이고자 추진 중이다.

박형 이마트 세제 바이어는 "시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에코 리필 스테이션에 관심을 갖고 이용해주셨다"며 "2월까지 이를 8개점으로 확대해 더 많은 고객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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