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올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일감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경영목표로 수주 77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56억4000만달러보다 약 37% 증가한 목표다. 매출은 최근 지속된 코로나19 등 세계 경제 침체의 여파로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원가절감을 위해 이성근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솔선수범의 자세로 2015년부터 실시해 온 기존 임금반납의 규모를 확대해 최대 50%까지 반납하기로 했다. 직원들도 시간 외 근무(O/T)를 최소화하고, 보유 연차를 소진하는 등 인건비 및 경비 절감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필수불가결한 투자 외에는 지출을 최소화하고, 올해 주요 프로젝트의 인도대금과 추진 중인 핵심운영자산 외 보유자산의 매각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운영자금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어려운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이번 조치에는 안정적인 '수주목표 달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위기 극복'을 강조했다. 임원토론회에서도 그는 "수주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를 담보해야 한다"며 "외부 지원 없이 자체 경쟁력 회복으로 이 국면을 단시일 내 끝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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