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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섬 설치된 교차로 횡단 시 국민들 불안함 느껴”
  • 기자김현진 기자 jhuyk0070@hankooki.com 승인시간승인 2021.01.22 10:44
  •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김현진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교통섬이 설치된 교차로를 횡단할 때 국민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적절한 교통섬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12월 전국 7207명을 대상으로 교통섬을 횡단할 때 차량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4.9%(6839명)가 위협을 느낀 적이 있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1.9%(5178명)는 교통섬을 제거해 차도 또는 보도를 확장하거나 보행자를 위한 공간(휴식·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자고 응답했다.

교통섬은 자동차의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처리나 보행자의 도로횡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섬 모양의 시설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차량이 교차로를 지나지 않고 우회전할 수 있도록 분리해 차량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일부 교통섬은 지하철 출입구, 가로수 등 지장물로 인해 운전자의 시야가 확보되지 않거나 교통섬 주변에 안전시설이 미흡하게 설치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보행자가 교통섬에서 위협을 느끼는 원인으로 지장물로 인한 운전자의 시야 미확보와 교통섬에서 차량의 높은 이동속도를 꼽았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사업용 자동차에 설치된 디지털 운행 기록장치(DTG)를 활용해 전국 6개 지역(수도권·대전·울산·부산·대구·광주)의 12개 교차로를 분석한 결과 교통섬이 설치되지 않은 교차로보다 교통섬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의 주행속도는 평균 7.3%, 직진 차량은 평균 4.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민 한국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은 “교차로의 부적절한 교토섬 제거는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뵤행자 사고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직진차량의 통행속도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어 도시지역 보행자 안전에 효과적”이라며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되는 시설물이 설치돼 있거나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되는 곳에 설치된 교통섬은 시설물 개선 또는 제거를 통해 보행자의 교통안전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제는 도로를 보행자에게 돌려줘야 할 때”라며 “이동성이 강조됐던 교통 환경에서 ‘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보행자 중심 교통문화로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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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1/22 10:44:15 수정시간 : 2021/01/22 10: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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