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

2020년 12월 소비자상담 증가율 상위품목. 자료=소비자원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의 여파로 지난해 12월 예식서비스와 숙박시설, 외식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소비자상담은 6만724건으로 전월(5만7890건)보다 4.9%(2834건) 늘었고, 전년 동월(5만9654건)보다는 1.8%(1,070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 건수가 129.2%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각종 숙박시설(115.6%), 외식(108.3%)이 뒤를 이었다.

‘예식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예식 보증인원 조정 또는 일정 변경 요구와 관련된 상담이 많았다.

‘각종 숙박시설’과 ‘외식’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인한 계약 취소 시 과도한 위약금이 부과돼 소비자 불만이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로도 ‘예식서비스’(685.1%)가 가장 높았다. 이어 ‘보건·위생용품’(474.6%), ‘각종 금융상품’(392.9%) 순이었다.

‘보건·위생용품’은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보건용 마스크의 제품 불량으로 인한 환급 요구가 많았다. ‘각종 금융상품’은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해외 및 국내 결제 승인 문자를 받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의류·섬유’가 300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투자자문(컨설팅)’(2081건), ‘이동전화서비스’(1825건)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6574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047건(26.2%), 50대 1만1564건(20.1%)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품질·A/S관련’(1만4544건, 24.0%), ‘계약해제·위약금’(1만4051건, 23.1%), ‘계약불이행’(7616건, 12.5%) 순이었다.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517건, 25.6%), ‘전화권유판매’(2548건, 4.2%), ‘방문판매’(2267건, 3.7%)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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