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싱가포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첫 해외 경영 행보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출장을 자제한 지 약 11개월만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르면 다음주 싱가포르를 방문해 지난해 착공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건립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HMGICS는 자동차 주문부터 생산, 시승, 인도, 서비스까지 고객의 자동차 생애주기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개방형 혁신 기지다. 혁신센터는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4만4천㎡(약 1만3000평), 연면적 9만㎡(2만7000평),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13일 온라인 HMGICS 기공식을 연 바 있다. 기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양국 행사장을 화상으로 연결하며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 회장은 당시 환영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HMGICS의 비전인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인간 중심의 밸류체인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 삶의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HMGICS를 통해 구현될 혁신이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인류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HMGICS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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