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최초 중속충전기 도입…올해 40개점 확대

사진=홈플러스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홈플러스는 서울시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 전기자동차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9대까지 동시에 충전 가능한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12만8000여대에 달하는 등 전기차 보급률이 점차 증가세를 띄고 있는 반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아직 열악한 실정이다.

이 같은 현실에서 그 동안 전기차를 운행하는 소비자들은 아파트 내에도 전기차 충전기가 1~2개 수준에 그치다보니 퇴근 후에도 밤마다 주차난보다 더 심각한 충전기 확보 전쟁을 치러왔다.

특히 전기차충전소 의무 설치 기준이 마련된 2016년 6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는 아예 충전 인프라 자체가 전무해 전기차 전용 충전소 사용은 엄두도 내기 어렵다.

이에 홈플러스는 고객이 대형마트를 방문해 장을 보고 식사를 하는 동안 주차장에서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전기차충전기 제작·운영업체 대영채비와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구축했다. 전기차 이용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충전 인프라를 누리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홈플러스 강서점 지상 5층 주차장에 구축한 전기차충전소는 기존 전기차 충전시설에 비해 밝고 넓은 공간으로 고객들의 충전 편의를 높였을 뿐 아니라, 대형마트 최초로 중속충전기(17.6kw/h)를 도입한 플래그십 충전소다.

홈플러스는 강서점을 시작으로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 올해 안에 주요 40개 점포에 전기차충전소를 구축한다. 2023년까지는 전국 모든 홈플러스 점포에 대규모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해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전강일 홈플러스 A&A사업팀 바이어는 “대영채비를 통해 전기차 충전 요금을 국내 최저수준인 1kw당 235원(대영채비 회원가입 시)에 서비스한다”며 “추후 홈플러스의 멤버십 클럽 서비스인 ‘오토클럽’과 연계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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