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쏘렌토'. 사진=기아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우리나라에서 판매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60만대를 넘어섰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국내 브랜드의 SUV는 61만5982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5.3% 증가했다. 한 해 동안 SUV 판매량이 최초로 6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SUV 판매량은 24만8242대다. 지난해보다 3.9%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제네시스 포함. 상용차 제외) 78만7854대 중 SUV가 차지한 비중은 31.5%였다.

현대자동차의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팰리세이드다. 이 기간 6만4791대가 팔렸다. 전체 SUV 모델 중에서 판매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싼타페(5만7578대), 투싼(3만6144대) 등이 차지했다.

기아는 SUV를 같은 기간 19만6453대 판매해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55만2400대)에서 차지한 비중은 35.6%였다.

특히 쏘렌토 판매가 급격히 늘었다. 이 기간 판매량이 전년보다 57.2% 늘어난 8만2275대로 집계됐다. 전체 SUV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셀토스(4만9481대), 니로(2만1239대) 순으로 많았다.

한국GM은 지난해 SUV 모델을 3만3268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4.8%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1%였다.

르노삼성차의 SUV 판매량은 8만3199대로 전년 대비 59.0% 늘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6.7%였다.

한편 지난해 전체 국산 승용차 판매는 44.8%를 차지하며 전년(41.3%)에 비해 3.5%포인트(p) 늘어났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