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찬류 매출전년보다 28.9%↑

숯불생선구이 2종.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반찬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28.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상품별로는 김치 16.3%, 어묵 15.4%, 장조림, 멸치 등 밑반찬류가 23.2% 각각 증가했다.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햇반, 컵밥 등 가공미반류도 6.2% 늘었다.

이 같은 인기는 주택가 상권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반찬류 매출은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독신상권에서 47.8%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3~4인 가구가 많은 가족상권이 20.1%로 뒤를 이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반찬류는 대부분 소용량이고 조리하기 편리해 시간과 노동력을 절약하기 원하는 1~2인 가구 형태에 최적화된 상품”이라며 “가시비(가격 대비 시간)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편의점 반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산물 간편식 쪽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의 최근 3년간 판매된 수산물 간편식 매출은 2019년 18.8% 증가한 이후 지난해 25.1%, 이달들어 13일까지는 37.2% 늘며, 매년 두 자릿수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중이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숯불고등어구이’, ‘숯불삼치구이’ 등 2종의 간편 생선구이 상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생선요리들로 전자레인지에 50초만 돌리면 간편하게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 ‘숯불생선구이’는 생선을 반으로 잘라 가시를 완전히 제거한 후 구워낸 만큼 가시를 발라낼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 살의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기 위해 햇빛에 말리는 반건조 과정을 거친 뒤 고온의 숯불화덕에 구워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최윤정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생선구이와 같은 수산물은 손질과 조리가 번거로워 1인가구들에게는 해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라며 “늘어난 집밥 수요에 따라 간편반찬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소용량, 합리적 가격대의 수산물 HMR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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