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으로 국내 특성 반영된 하수 배출계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과다산정 차단 및 배출권 예산 절감 효과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한국연구재단(교육부) 주관 2020 산학협력 우수사례 기술협력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일 개최된 ‘2020 산학협력 EXPO 개회식’에서 2020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력양성 분야와 기술협력 분야로 구분해 선정·시상했다. 먼저 1단계 서면심사를 거쳐 분야별 우수사례 각 12건을 선정했다. 이어 2단계 발표영상 평가 진행을 통해 각 분야 6건(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을 선정, 시상했다. 공단은 기술협력 분야에서 장려상을 최종 수상했다.

기술협력분야 산학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된 한국환경공단의 사례는 ‘성공적인 산학협력으로 하수 온실가스 배출계수 국내 최초 개발’이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기존의 국제기준 배출계수를 적용할 경우 온실가스 과다산정으로 사업장의 감축 부담이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지자체의 경우엔 감축량 초과에 대한 배출권 구매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이에 국내 특성이 반영된 혐기성 하수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은 사업장의 부담 완화 및 배출권 구매 재정 낭비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단과 한림대학교 간 산학협력은 온실가스 측정 및 기술 공유를 통한 기후분야 기술력제고 뿐만 아니라, 사업장 배출계수 개발 측정대행 신사업 발굴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환경공단의 우수사례는 타 기관의 사례와 함께 한국연구재단의 산학협력 EXPO 홈페이지에 1년간 게재돼 전파될 예정이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최근 기후문제가 국내외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라며 “기후 분야 산학협력을 통한 이번 성과는 저탄소 미래 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