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폐업 소상공인들이 스타벅스와 함께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대한민국 40대 이상 소상공인의 카페 창업과 스타벅스 취업을 지원하는 '스타벅스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이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스타벅스 소공 아카데미에서는 스타벅스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교육 수료식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생 전원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채용된 교육생들과 채용식을 진행했다.
스타벅스 리스타트 지원프로그램은 지난 5월 스타벅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맺은 13호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 관련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체계적인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40대 이상 소상공인의 카페 재창업이나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월 1차, 10월 2차 교육 대상자를 모집한 이후 99명의 교육생이 스타벅스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이들의 사연은 다양했다. 카페나 베이커리 등을 운영했으나 사정상 폐업한 이후 새롭게 창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는 지원자부터, 스타벅스의 파트너로 향후 매장 운영 관리자가 되고자 한다는 지원자까지 여러 사연의 중장년층 지원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스타벅스 사내 최고의 커피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들을 통해 커피의 최신 트렌드와 지식, 효과적인 고객 서비스, 음료품질 및 위생관리, 매장 손익관리 등 갖가지 교육을 수강했다.
또한 스타벅스 전문가들로부터 매장 운영 노하우도 전수 받았다. 카페나 외식업 창업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나 경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 극복 방법 등을 배웠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는 교육생들이 교육 후 실제 창업전선에 뛰어들었을 때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1차, 2차 교육생 99명 중 28명의 수료생은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제조, 매장 운영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근무한다.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는 올해 시범 운영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1년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의 지역과 지원 대상의 확대 등을 검토하고 체계적인 확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제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협력을 통한 정책 운영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 중견 기업이 특화된 장점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소상공인 자생력이 강화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의 사례처럼 소상공인 재기 지원을 위한 다양한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올해 초 다양한 계층과의 상생을 위해 시작한 40대 이상 재기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40대 이상 중년층들의 풍부한 경험과 노력이 스타벅스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